정부가 10일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태스크포스(TF)의 첫 실무위원회를 열고 백신 개발·생산·지원 분야 현황과 중점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대통령은 고위급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을 출범키로 합의했다. 이번 위원회는 한국을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 발돋움하고 국내 백신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실무위원회에선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추진 경과 및 성과 ▲국내 백신산업 현황 진단 및 각 부처 추진과제 ▲향후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9일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에서 논의된 ▲백신생산 ▲원부자재 ▲연구개발 관련 협력과제도 공유했다. 위원회는 또 국내 백신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해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과제를 공유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실무위원회를 통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범부처 역량을 집중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실무위원회는 지난 6월 3일 출범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실무적으로 안건을 조율하고 추진 과제를 사전 검토하는 협의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