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ESG 경영 강화의 취지로 임직원들이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생활 속에서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행사를 펼친다.

SK이노베이션은 17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들이 제작한 플라스틱 업사이클 제품을 구매해 체험하고, 어떻게 하면 플라스틱 재활용을 더 잘 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플러스틱 페스티벌(Plustic Festival)’ 행사를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플러스틱’은 ‘플라스틱(plastic)’에 ‘플러스(plus)’를 합친 합성어로, 플라스틱이 인류와 환경에 도움이 되게 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심각한 환경 오염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폐플라스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실천적 ESG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플러스틱 페스티벌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은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기업인 ▲우시산의 캠핑박스와 여름용 담요 ▲몽세누의 티셔츠 ▲라잇루트의 태블릿PC 파우치 등이다. 이들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원료로 제작됐다.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울산, 인천, 서산, 증평 등 전국 사업장에 임직원들이 재활용으로 만든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쇼룸을 마련했다. 회사 사내 몰 ‘하이마켓’에서 자율적으로 원하는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한다. 집단 지성을 통해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더욱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회사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ESG 경영은 사업에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실천해야 할 만큼 중요한 화두다"라며 "플러스틱 페스티벌은 산해진미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의 그린밸런스2030과 ESG 경영을 위한 기업문화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실천적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 ‘산해진미’ 플로깅(산책과 더불어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울산, 인천 등 주요 사업장 주변에서 자발적으로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이다. 모은 폐플라스틱은 친환경 사회적기업을 통해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제작, 독거노인이나 발달장애 아동 등 취약계층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