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플랫폼 ‘티빙'이 2022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회사 비전인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고창남 티빙 사업운영책임 / IT조선
고창남 티빙 사업운영책임 / IT조선
고창남 티빙 사업운영책임(COO)은 23일 IT조선 개최 미래플랫폼포럼 2021을 통해 티빙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밝혔다.

고창남 사업운영책임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진출 전략을 가시화하고, 2022년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 책임은 티빙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회사 비전인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외 인기 K콘텐츠 제작을 주도한 CJ ENM과 JTBC의 제작 역량을 결집해 빅히트 독점작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티빙에 따르면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경우 2020년 6월 기준 동남아에서 시청률 1위, 인도에서 5위, 북미와 러시아에서 톱10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창남 사업운영책임은 국내에서 2023년까지 800만명의 유료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내비췄다.

티빙은 유료회원 800만명 확보를 위해 기존 티빙 성장에 버팀목 역할을 했던 여성·MZ세대 시청자 외에도 다양한 연령대 시청자를 포섭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은 이를 위해 스포츠와 애니메이션 콘텐츠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실제 유로2020 등 스포츠 콘텐츠가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고 책임은 800만명 달성을 위해서는 팬덤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회차를 거듭하면서 초기 대비 6배 이상 시청자 수가 늘어난 점을 예로 들며 팬덤이 뭉치면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티빙은 팬덤 강화를 위해 인기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을 강화·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드라마 ‘여고추리반', ‘유명가수전',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 인기작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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