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증강현실(AR) 글래스 보급의 원년이다. AR글래스 전문 기업 엔리얼은 고품질 관광·교육분야 AR 콘텐츠 접목을 통해 대중화의 초석을 마련한다.

여정민 엔리얼 해외사업팀 부사장 / IT조선
여정민 엔리얼 해외사업팀 부사장 / IT조선
여정민 엔리얼 해외사업팀 부사장은 23일 IT조선 개최 미래플랫폼 포럼을 통해 2022년이 AR글래스 보급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양질의 콘텐츠를 접목하고 기기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시장 확대가 실현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여정민 부사장은 관광, 스포츠 분야에서의 AR글래스 접목에 주목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실제 장소에 관광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인공지능(AI)를 덧대 관광 가이드 기능을 추가해 현지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여 부사장은 AR글래스 보급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일반 소비자들이 ‘포켓몬 고' 등 스마트폰 기반 AR서비스에는 익숙하지만 AR글래스 기반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고품질 AR 콘텐츠가 아직 국내에 없다는 점도 시장 확대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 부사장은 "공공기관 중심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지만 뛰어난 품질의 국산 콘텐츠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기관과 기업이 연합하는 등 AR 콘텐츠 시장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엔리얼은 AR 콘텐츠 개발 확대를 위해 콘텐츠 제작도구(SDK)를 무료로 배포 중이다.

여정민 부사장은 "엔리얼의 무료 SDK를 통해 고품질 국산 AR콘텐츠가 탄생됐으면 한다"며 "개발된 콘텐츠는 해외에 소개하고 보유 플랫폼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도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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