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테슬라 주식으로 돈방석에 앉았다. 파나소닉이 2010년 3000만달러에 매입한 테슬라 주식을 36억달러에 매각했다고 엔가젯, cnbc, 로이터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각) 전했다.

파나소닉은 2010년 테슬라 주식 140만 주를 주당 21.15달러(약 2만4000원)에 매입했다. 3000만 달러에 매입한 이 주식은 2021년 3월 말 4000억엔(36억달러, 4조6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유키 구스미 파나소닉 CEO는 "테슬라의 새로운 4680 리튬 이온 배터리 셀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파나소닉 측은 테슬라 주식 매각의 목적은 기업 지배 구조 지침에 따라 전략적으로 보유한 주식을 검토하는 것이며, 테슬라와는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업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는 자체 배터리 생산을 선언하는가 하면, LG 화학이나 중국의 CATL을 비롯한 다른 공급 업체와도 협력하기 시작했다. 이에 파나소닉은 최근 테슬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