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미국의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2020 품질우수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품질우수상은 GM이 매년 품질 결함 ‘제로’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킨 협력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4년 연속으로 해당 상을 받았다.

LG이노텍 직원이 GM에 공급 중인 EVCC(왼쪽)와 DC-DC 컨버터를 선보이고 있다. / LG이노텍
LG이노텍 직원이 GM에 공급 중인 EVCC(왼쪽)와 DC-DC 컨버터를 선보이고 있다. / LG이노텍
LG이노텍은 2010년부터 GM에 DC-DC(직류-직류)컨버터,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등 전기차용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장부품사업은 회사가 적극 육성중인 미래 성장동력이다"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을 이끄는 품질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인증 획득과 표준 개발 참여를 통해 차량 품질 관리 수준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독일 콘티넨탈, 셰플러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 랜드로버의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인 ASPICE(Automotive Software Process Improvement and Capability dEtermination) CL3 인증 획득에 이어 자율 주행 국제 표준(SOTIF) 개발을 위한 ISO 21448 표준화,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에도 참여했다.

LG이노텍은 올해 안정된 품질을 바탕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차세대 전장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전장부품사업 체질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