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메타버스와 랜선 여행을 통해 MZ세대 신입사원 교육을 실시한다.

입문 교육 과정에서 메타버스 체험을 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신입 사원 모습 / 현대모비스
입문 교육 과정에서 메타버스 체험을 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신입 사원 모습 / 현대모비스
12일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채용된 신입사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입문 교육 일정에 ‘메타버스 체험’과 ‘비대면 랜선 여행’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모비스가 신입 사원 입문 교육에 메타버스와 랜선 여행 콘텐츠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재택 근무 중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교육에서 상호 친밀감과 유대감을 높이고, 신입 사원들에게 첫 사회 생활의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체험은 신입 사원들이 가상 공간에서 서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색다른 공간을 다양하게 체험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입 사원들이 잘 알려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어플을 이용해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든 뒤 조별로 어플 속 인기 장소들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방식이다.

랜선 여행은 해외 현지를 유튜브 라이브로 연결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신입 사원들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운 최근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와 피렌체 등 유럽 유명 여행지를 선택해 2시간쯤 랜선 여행을 즐겼다.

기존에 현대모비스는 신입 사원 입사시 회사에 대한 이해와 애사심·공동체 의식 향상을 위해 집합 연수와 하계 제주도 수련대회 등의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과 MZ세대의 특성 부각 등 사회 변화 흐름을 고려해 교육 방식과 콘텐츠를 바꿔가는중이다.

김진환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부문장은 "메타버스 콘텐츠를 활용해 회사 주요 사업장이나 연구소, 주행시험장 등을 투어하는 프로그램도 추가하고, MZ세대의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