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2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1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분기 매출은 2조214억원,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0.7%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성장을 뒷받침 했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매출 4조581억원, 영업이익 70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0.9% 증가했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2조9111억원, 영업이익은 57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17.4% 성장했다.

뷰티(화장품)사업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조2744억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733억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좋은 실적을 거둬 현지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에이치디비(생활용품)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조169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250억원을 달성했다. ​
​주력 브랜드들의 해외 사업 확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해 상반기에는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7668억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080억원을 달성했다.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에 발생한 화재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면서 캔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PET병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