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문화방송(MBC)의 음악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를 품고 음악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MBC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왓챠는 음악 자회사인 더블유피어를 통해 문화방송(MBC)의 음악 자회사인 블렌딩을 합병한다고 2일 밝혔다. 블렌딩은 2020년 이태원클라쓰와 스타트업 등 인기 드라마의 OST를 제작, 유통한 사업자다. 다운로드 수 600만에 월 사용자 수 200만명을 기록한 케이팝(K-pop) 팬덤 플랫폼인 뮤빗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왓챠는 합병 법인의 법인명이 블렌딩이라고 밝혔다. 왓챠는 블렌딩의 최대 주주로서 2대 주주인 MBC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왓챠의 뛰어난 개인화 기술 및 디지털 플랫폼 역량과 우수한 음원 제작⋅유통 역량을 보유한 블렌딩의 역량을 결합하겠다"며 "음악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인태 MBC 미디어전략본부장은 "데이터 기반 추천 서비스 역량이 뛰어난 왓챠 자회사와의 전격 제휴로 음악 산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