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ICT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공동연구에 참가, ‘타이어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컴파운드 및 타이어 성능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타이어 성능 예측 시스템 개발 이미지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금호타이어 타이어 성능 예측 시스템 개발 이미지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금호타이어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IT와 디지털 역량을 총 결집시켜 ‘타이어 디지털 트윈’ 시스템 환경을 구축 중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디지털 공간상에서 그대로 구현하고 이를 통해 제품 개발 기간 단축 및 개발 효율을 높인다. 금호타이어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양사의 빅데이터 및 AI 전문가들의 역량으로 선진화된 AI/ML 분석을 통한 전반적인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의 혁신을 꾀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컴파운드 설계 중 고무 랩 특성을 예측하는 VCS 및 타이어 주행 성능을 예측하는 VTS 시스템을 개발했다. 금호타이어의 오랜 경험과 축적해온 데이터들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펜타호’와 결합해 제품 개발 기간 단축, 비용 절감 등 개발 효율 높였다.

VCS 시스템은 기존에 축적된 시험 기반의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새로운 사양의 신규 컴파운드의 성능을 예측 가능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용 컴파운드 개발은 원재료를 혼합해 가류하는 과정을 통해 에너지 손실, 마찰력, 마모 등 타이어 요구 특성을 만족하는 타이어용 고무를 일일이 개발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VCS 시스템을 적용하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험 횟수를 대폭 감소시킴으로써 타이어용 컴파운드 개발 기간을 50%까지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설명이다.

타이어는 회전저항, 제동, 마모, 승차감, 소음진동 등의 주행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컴파운드, 패턴, 구조, 형상 등의 설계인자들을 최적으로 디자인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VTS 시스템은 타이어 설계인자와 시험결과 기반의 빅데이터를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타이어 성능을 예측하는 모델로, 기존 개발 기간을 최대 50%까지 단축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정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는 "빅데이터,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이 제조 현장의 혁신을 위한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펜타호와 루마다 포트폴리오 기반의 앞선 데이터 기술력과 전문인력들을 통해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