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이하 바이브)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병원이나 건강보험공단 등이 보유한 개인의 건강 정보에 대한 활용 선택권을 개개인에게
돌려주는 동시에 수집된 데이터를 건강관리나 의료 서비스 선택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건복지부와 제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연초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마이헬스웨이’ 추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기반 및 체계 구축 ▲마이헬스웨이 플랫폼 분석 및 설계 ▲개인 주도 의료 데이터 활용 지원 분석 및 설계 ▲마이헬스웨이 플랫폼 파일럿 서비스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기간은 2023년까지다.

바이브는 이 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데이터 분석과 이에 기반한 서비스 개발을 담당한다. 계약 규모는 총 사업비 157억원 중 20%에 달한다.

이재용 바이브 대표는 "이번 사업은 정부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전 분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 아래 추진하는 것으로,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의 시작점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바이브는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의료 산업 전반 및 AI, 데이터 서비스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브는 2019년 세종시 스마트시티·디지털트윈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에너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절감 서비스 개발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