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월 18일 170종에 달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순차 개방했는데, 이후 다운로드 건수가 대폭 증가하는 등 긍정 효과가 났다. 특히 중소기업이 AI 학습용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개방된 AI 학습용데이터 이미지 / AI 허브 홈페이지 갈무리
개방된 AI 학습용데이터 이미지 / AI 허브 홈페이지 갈무리
19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6월 18일 AI 학습용 데이터 개방 이후 AI 허브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2만1820건이다. 이 중 중소기업이 7519건을 내려받으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했다. 그 다음으로 대학교(5897건), 개인(3861건), 대기업(2466건), 정부·공공기관(1025건), 기타(717건), 민간 연구기관(335건) 순이다.

AI 학습용 데이터 개방 이전(1월1일부터 6월17일까지)과 후를 비교해봤을 때 중소기업의 다운로드 건은 5323건에서 7519건으로 41.2% 증가했다. 대기업은 1713건에서 2466건으로 43.9% 늘었다.

월 평균 다운로드 건수는 개방 이전과 대비해 3배이상 늘었다. 개방 이전에는 3237건이었지만 개방 이후 월 평균 다운로드 건수는 1만910건에 달한다.

AI허브 AI 학습용 데이터 다운로드 건수 / NIA
AI허브 AI 학습용 데이터 다운로드 건수 / NIA
정부는 수요를 늘리기 위해 계속해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 개방 후 품질개선을 위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서비스에 반영하는 중이다.

고윤석 NIA 지능형데이터본부장은 "단기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피드백은 이미 적용한 것도 있고, 진행 중인 것도 있다"며 "다만 데이터의 연속성과 완결성 등과 같이 중장기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의견은 2022년 신규과제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NIA는 대학 내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을 높이기 위해 AI 대학원과 손잡았다. 19일 NIA는 AI 학습용 데이터가 인공지능 대학원 교육 커리큘럼 개발, 인공지능 학술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AI대학원협의회와 협약을 맺었다. NIA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연세대, 고려대 AI대학원 등이 참여하고 2022년에는 대학원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