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즈핏 티렉스 프로는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스마트워치다. 가격은 10만원대 후반으로 스마트워치 치고는 가격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성능까지 저렴한 것은 아니었다.
이 제품은 미국 국방부의 15가지 밀리터리 스탠다드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한 밀스펙(MILSPEC) 인증 제품이다. 영하 40도부터 영상 70도까지 버틸 수 있다. 다양한 운동모드를 설정해 운동 편의를 돕고, 꽤 복잡한 방수 테스트 결과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였다.
스마트워치에서 스트랩이 차지하는 비중은 의외로 높다. 일부 실리콘 스트랩은 땀이 난 후 피부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피부층을 벗기거나 붓게 한다. 어메이즈핏 티렉스 프로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별다른 문제를 없었다. 아웃도어 신발과 의류에 주로 사용되는 TPU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한 덕으로 보인다.
어메이즈핏 티렉스 프로의 무게는 60g이다. 제품 착용 후 1시간 내외 시간 동안 10㎞ 이상을 뛰어봤는데, 가벼운 덕에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제품은 가벼운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오프로드 가능 스마트워치기다. 사용할 수 있는 운동 지원 기능의 범위가 넓다. 회사측에 따르면, 어메이즈핏 티렉스 프로는 100가지 이상 스포츠 모드를 지원한다. 수상스포츠의 경우 실내외 수영을 포함해 ▲서핑 ▲실외로잉 ▲요트 ▲카이트서핑 ▲패들보딩 ▲튜빙밴드 운동 등 8대 수상스포츠 시 운동 관련 데이터 측정할 수 있다.
두 번째 실험은 수영 등 수상스포츠시 사용을 가정했다. 수영 특성상 시계를 착용한 손이 반복적으로 수면을 넘나드는 것을 고려해, 물컵에서 3분동안 초당 1회씩 총 180번 입수를 시켰다. 시계 상태는 수영시와 유사하도록 스포츠모드 ‘실외수영’을 설정해 화면잠금한 뒤 진행했다. 동일한 실험을 총 3회 반복했음에도, 방수 성능이 잘 유지돼 정상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실험은 5bar 내외 압력을 가진 것으로 정도로 추정되는 청소용 수도꼭지에 10분간 노출시키는 방식을 사용했다. 국제표준화기구의 방수시계표준(ISO 22810:2010)의 실험방식에 맞춰 10㎝깊이 물에 1시간 가량 입수시켰다.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수압·장시간 입수 두 가지 상황을 모두 견뎌내는 모습을 보이며 3가지 실험을 모두 통과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프로드 시계로는 신뢰할 수 있는 방수 성능을 보유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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