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자체와 국가·공공기관이 기존에 사용하던 가상사설망(VPN) 기반 재택근무 시스템의 불편함을 줄이며 동시에 안전을 높인 ‘공공 전용 클라우드(G-Cloud) 기반 재택근무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KT 직원들이 G-Cloud 기반 지자체 재택근무 시스템을 홍보하는 모습 / KT
KT 직원들이 G-Cloud 기반 지자체 재택근무 시스템을 홍보하는 모습 / KT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며, 기업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국가·공공기관에서도 대응책을 고민한다. 그 동안 지자체에서 사용하던 VPN 기반의 재택근무 방식은 특정 행정 시스템에만 접속이 가능했다. 따라서 예상치 못한 자가격리 상황이 갑자기 발생 했을 때는 대부분의 업무를 대무자가 처리해야만 했다.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한 노트북은 반납 시 매번 포맷을 진행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G-Cloud 기반 재택근무 시스템은 사용자별 권한에 맞는 고유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국정원 재택근무 보안기준을 충족한 솔루션이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도 획득했다.

KT는 전용회선 구축부터 G-Cloud까지 통합 제공이 가능한 사업자다. G-Cloud 기반 재택근무 시스템은 지자체가 외부 연동 사업자를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안전한 방식이며,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모든 업무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진행된다. 개인 PC에는 남는 자료가 없어 행정문서 유출 우려가 낮다. 사내 메신저 사용도 가능해 내근자와 재택근무자가 소통할 수 있다.

서창석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 전무는 "G-Cloud 기반 재택근무 솔루션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시민을 위한 서비스는 끊기지 않아야 한다는 고민에서 출발해 개발됐다"며 "KT가 강력한 보안성과 효율 높은 트래픽 관리를 제공해 지자체가 직원의 안전을 보호하면서도 원활한 대국민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8월부터 지자체 최초로 KT의 G-Cloud 기반 재택근무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