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차세대 서버 ‘IBM 파워(Power) E1080’을 공개했다. IBM의 최신 ‘파워10(Power10)’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신형 파워 서버는 고객이 IT 인프라 전 범위에서 안전하고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최신 IBM 파워10 프로세서는 IBM의 첫 상용 7나노미터(㎚) 공정 기반 프로세서다. IBM이 설계하고 삼성전자의 7㎚ 극자외선(EUV) 공정 기술을 적용해 제작했다. 기존 x86 기반 서버 대비 2.5배 우수한 코어당 성능을 제공하며, 8소켓 시스템 기준 SAP 벤치마크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고 IBM 측은 강조한다.

IBM 파워 E1080 서버 / IBM
IBM 파워 E1080 서버 / IBM
특히 업계에서 처음으로 온프레미스 서버를 대상으로 레드햇 오픈시프트 및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의 분 단위 미터링(metering)을 지원, 소프트웨어 라이센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새로운 IBM 파워 E1080 서버는 ▲컨테이너 기반 오픈시프트에서 x86 기반 서버 대비 4.1배 높은 코어당 처리량과 유연성 ▲이전 세대 IBM 파워 E980 서버 대비 최대 50% 향상된 성능 ▲코어당 4개의 행렬 수학 가속기(MMA)로 E980 대비 5배 높은 인퍼런스 수행 속도 ▲E980 대비 4배 많은 코어당 암호화 엔진 수로 2.5배 빠른 고급 암호화 표준(AES) 속도 ▲시스템 스택 레벨별로 보안 소프트웨어 탑재 등의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 비즈니스 파트너, 지원 전문가로 이루어진 강력한 에코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함께 선보인 IBM 파워 엑스퍼트 케어(Power Expert Care) 서비스는 최신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고객의 시스템을 보호하는 동시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일관성(coherence)을 유지하고 시스템 가용성을 강화하도록 지원한다.

고급(Advanced) 및 프리미엄(Premium)급 전문가 관리 서비스가 포함된 계층형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 간소화된 서비스 계층 및 가격 모델을 통해 IBM Power E1080 서버를 위한 지원 옵션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딜런 보데이(Dylan Boday) IBM 인공지능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품 관리 부사장은 "E1080 설계 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자 행동 변화는 물론 IBM 고객의 행동 및 IT 인프라 요구사항 변화까지 변화시키고 있는지 고려해야 했다"라며 "E1080은 IBM 최초로 칩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시스템이며, IBM이 제시하는 ‘역동적이고 안전한 최적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경험’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IBM 파워 E1080 서버는 현재 바로 주문할 수 있으며, 10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