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반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활용한 채권 거래를
진행한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앞서 진행한 CBDC 파일럿(10개월 간의 시험 운행)의 일환이다.

프랑스 증권예탁기관인 유로클리어(Euroclear) 성명에 따르면 프랑스 중앙은행 방크 드 프랑스(Banque de France)는 프랑스 최대 금융 시장 참가자 그룹과 함께 미국 IBM이 개발한 시스템을 사용해 거래를 실행했다. 컨소시엄에는 프랑스의 대형 은행과 프랑스 국채 사무소를 비롯해 비엔피 파리바(BNP Paribas), 크레딧 아크리콜(Crédit Agricole CIB), HSBC 등이 포함됐다.

유로클리어 웹사이트에 게시된 보고서에는 거래 가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1차 시장과 2차 시장 모두에서 거의 500건의 지시가 실행됐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가 앞서 보도한 CBDC 시험은 현재까지 유럽연합(EU)에서 가장 큰 시험 중 하나로 꼽힌다. 프랑스는 CBDC 시험을 시작한 유로존 회원국 중 가장 유명한 나라로 꼽힌다.

한편 프랑스 중앙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 간 결제를 위한 CBDC 파일럿을 마쳤다. 지난 6월에는 상장증권 결제를 위한 CBDC 사용 실험을 마쳤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