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20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 참여해 누리호 성공 가능성을 묻는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의 질문에 "성공과 실패를 나누기보다는 다른 의미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비행 시험에서 확인할 부분이다"며 성공 여부에 대한 확답보다는 누리호 발사 때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인 발언을 더했다.

정희용 의원(왼쪽)이 20일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누리호 발사 성공 가능성을 묻고 있다. / 국회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정희용 의원(왼쪽)이 20일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누리호 발사 성공 가능성을 묻고 있다. / 국회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임 장관은 또 누리호 발사 후 우주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묻는 이용빈 의원(더불어민주당) 질문에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주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향후 민간 수요 확대를 통한 생태계 확산에 힘쓰겠다는 발언도 더했다.

그는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위성 항법 체계를 구축하면서 민간이 참여하도록 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사업으로 14년간 8개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는 20일 오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있는 발사대에 기립 및 고정됐다. 오후에는 발사 준비를 위한 점검 작업이 진행된다. 발사 예정 시각은 21일 오후 4시 전후다.

20일 오전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누리호가 기립 중이다. / 항우연
20일 오전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누리호가 기립 중이다. / 항우연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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