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개 입주 스타트업 상반기 약 579억원 누적 매출 기록
누적 투자유치액은 408억원 이상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서울핀테크랩 입주 스타트업이 올해 2분기에만 약 3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투자유치액은 203억원에 달했다.

/서울핀테크랩
/서울핀테크랩
21일 서울핀테크랩에 따르면 90여개 서울핀테크랩 입주 기업이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서울핀테크랩이 국내외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

서울핀테크랩은 연면적 1만2000㎡, 6개층으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개관 후 3년간 누적 매출액 499억원, 540억원 투자유치, 신규고용 418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서울핀테크랩 입주 기업들은 올해에도 꾸준하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서울핀테크랩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72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약 580억원이다. 또 국내외 투자유치액은 2분기 20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투자유치액은 408억원 규모다. 신규고용 직원수도 늘고 있다. 2분기에만 204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상반기 신규고용 직원수는 380명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2분기 국내 MOU 31건, 해외 MOU 20건으로 상반기에만 국내외 96개의 MOU를 체결했다.

입주기업 중에서는 퀀트기반 금융솔루션 제공 플랫폼 ‘웨이브릿지’와 스타트업 증권 관리 및 투자자 펀드 관리 플랫폼 ‘쿼타랩’이 각각 60억원과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웨이브릿지는 퀀트 알고리즘과 초고속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SS&C 등 국내외 금융사에 상품을 공급하며 창업 2년 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쿼타랩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주주명부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증권 변동이력, 스톡옵션 관리, 영업보고, 주주총회 경영 관련 제반 사항 처리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핀테크랩 관계자는 "기존 입주사를 비롯해 올해 입주한 신규 입주 38개사의 활발할 활동을 기대한다"며 "이들의 활약으로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가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