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대규모 R 콘퍼런스가 열린다.

‘R사용자회’는 파이썬(Python)과 더불어 많이 쓰이는 데이터 분석 언어 R의 활용 사례와 지식을 나누는 ‘한국 R 콘퍼런스 2021’을 11월 19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제는 ‘디지털 경제 패러다임 전환은 R’이다.

이번 콘퍼런스를 주최하는 R사용자회는 2017년 R컨소시엄으로부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인정된 서울 R 밋업(Seoul R Meetup)’을 진행해왔다. 이번 콘퍼런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커리어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과 함께 진행한다.

기조연설은 줄리아 실기(Julia Silge) 박사와 한화생명 유충현 부장이 나선다.

줄리아 실기 박사는 ‘머신러닝을 위한 시각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R스튜디오’의 대표적인 데이터 과학자 중 한 명으로 R의 자연어 처리 패키지인 ‘타이디텍스트’(tidytext)를 비롯해 다양한 통계 모델링 도구를 개발했고, ‘R로 배우는 텍스트 마이닝’ 의 저자이기도 하다.

한화생명 유충현 부장은 ‘통계 교육의 중요성과 대중화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유충현 부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R기반 데이터 과학자로 다수의 통계학 및 데이터 분석 관련 저서를 집필한 바 있고 데이터 분석을 위한 R패키지 dlookr, alookr을 개발한 현역 데이터 과학자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국내외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해서 R 기반의 분석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학계에서는 성균관대, 가톨릭의대, 포항공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대(University of South Carolina) 등이 참여해 경제학, 정치학, 의학, 공학 측면에서 R을 활용한 분석경험과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산업계에서는 디즈니, 씨젠, 엔씨소프트, 오피지지, 베가스 등이 참여해 실제 R분석 기반으로 시각화, 프로덕트 등 다양한 실무 적용 사례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더 많은 사용자들이 R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콘퍼런스에 앞서 11월 1일 데이터 과학자 나성호와 함께 하는 데이터 분석 입문 핸즈온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를 총괄하는 이광춘 삼정KPMG 상무(데이터과학)는 "데이터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검증된 통계 언어인 R 언어가 새롭게 태어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R 커뮤니티 멤버와 개발 중인 오픈 통계 패키지도 소개한다"고 전했다.

콘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use-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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