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스마트TV, 디즈니+·애플TV+ 최대 수혜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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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05 06:00
OTT 시장 성장세에 TV업계가 함박웃음을 짓는다. OTT앱 접속을 지원하는 스마트TV 판매량이 증가한 덕이다. 넷플릭스에 이어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업계 공룡이 잇달아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스마트TV를 만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A는 2026년 세계 스마트TV 소유 가구 비중은 51%로 11억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에 판매된 스마트TV는 전년 대비 7.4% 늘어난 1억8600만대로, 전체 평면 패널 TV 시장의 79%를 차지한다.

4일 애플 TV 플러스 한국 출시에 맞춰 세계 83개국에서 공동 마케팅을 시작한 LG전자 스마트 TV / LG전자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2일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즈니플러스 앱을 스마트TV 일부 모델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4일 공개된 애플TV플러스 앱 지원도 같은 날부터 시작했다.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제공은 TV 제조사가 스마트TV 콘텐츠를 강화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애플TV플러스 앱을 사용할 수 없는 반면, 스마트TV에서는 이를 자유롭게 구독·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유튜브 등 다양한 OTT와 동영상 서비스를 스마트TV에서 제공 중이다.

LG전자는 연내 ▲디즈니플러스 ▲부두 ▲판도라 ▲HBO맥스 ▲슬링TV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16일부터 스마트 TV 이용객(2016년 이후 출시)을 대상으로 애플TV플러스 서비스 3개월 무료 체험 혜택도 제공한다.

양사는 스마트TV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자사 스마트TV에 별도 마련한 독점 채널 ‘삼성 TV플러스’와 ‘LG채널’이 대표적이다.

삼성 TV플러스는 별도 신청 없이 이용자들이 스마트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독립된 채널에서 제공하는 영화·드라마·예능·뉴스·스포츠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3개국에서 총 742개 채널을 운영 중이며 연내 서비스 국가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도 LG채널을 통해 미국 등 세계 14개 국가에 1600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LG 채널은 인터넷이 연결된 웹OS TV에서 별도 셋톱박스 없이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5년부터 LG 웹OS TV 전 모델에 기본 탑재했다. 연내 총 25개국에 1900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OTT 업계 간 치열한 경쟁은 더 크고 선명한 화질로 콘텐츠를 감상하려는 소비자들이 스마트TV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TV 산업이 콘텐츠 성장세와 동행하는 만큼 삼성과 LG가 주요 OTT와 제휴는 물론 자체 콘텐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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