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북미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이퍼리얼(Hyperreal)’에 300만달러(약 35억원)를 투자했다고 5일 밝혔다.

하이퍼리얼은 유명인을 모델로 한 디지털 아바타 '하이퍼모델(HyperModel)'의 제작사다. 하이퍼모델은 한 번의 인물 스캔으로 영화, 뮤직비디오, 광고 등 다양한 미디어에 활용 및 재활용 가능하다. 최근 폴 매카트니가 젊은 시절 모습으로 등장한 뮤직 비디오 '파인드 마이 웨이(Find My Way)', 소니와 협업한 매디슨 비어의 가상 콘서트에 아바타 기술이 사용됐다.

김경엽 펄어비스 투자전략총괄은 "하이퍼리얼은 실존 인물 아바타화의 선두업체이자 전문성을 입증한 회사다"라며 "펄어비스는 하이퍼리얼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게임 외에도 메타버스 시장 동향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사업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이퍼리얼은 향후 가상제작 기술 고도화를 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하이퍼모델이 활용되도록 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