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은 2021년 9월 30일 기준 2분기(2021년 7~9월) 실적을 19일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006억9000만위안(37조2000억)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33억7700만 위안(6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 감소했다. 비일반회계 기준으로는 39% 감소한 285억2400만위안(5조2883억원)을 기록했다.

알리바바그룹은 2분기 이익 감소가 타오바오, 라자다 등 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125억7500만위안(2조3314억원) 증가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우웨이(武衛) 알리바바그룹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다원화된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이번 분기 그룹
매출이 29% 성장세를 보였다"며 "지속적으로 핵심 전략 분야에 투자하며 신규 사업에서 뚜렷한 성장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중국 내 리테일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268억2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2021년 9월 30일 기준 12개월 동안 세계 알리바바그룹 보유 플랫폼의 연간
실소비자 수는 12억4000만명이다. 이전 분기 대비 6200만명 증가한 수치다. 이중 9억5300만명은 중국 시장 내 소비자, 2억8500만명은 중국 외 소비자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