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글로벌 분야 1위를 달리는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사장의 미래 비전은 남다르다. 이미 빠를 때로 빨라진 세상이지만, 만족이 없다.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이 강하다.
11월30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행사장에 기조연설자로 등장한 아몬 사장은 ‘미래’를 얘기했다. 과거 성과물보다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를 말하며 퀄컴의 나아갈 길을 설명했다.
아몬 사장은 "최근 2년간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휴대폰과 PC 등은 가족과 친구를 연결하는 도구로 활용됐다"며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된 스냅드래곤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몬 사장은 "퀄컴이 가진 모바일 기술은 스마트폰을 넘어 차세대 개인용 컴퓨팅 기기, 노트북, 혼합현실 기반 의료기기, 자동차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하고 있다"며 "퀄컴은 더 연결되기를 원한다는 궁극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경험을 전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퀄컴은 5G 통신은 물론 AI 분야 개척에도 몰입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놀랍다고 표현한 아몬 사장은 "빅데이터는 진정한 규모의 인공지능이 될 것이며, 4G 때처럼 5G와 만난 AI는 더욱 진화할 것이다"며 "스냅드래곤을 활용해 카메라, 의료 등 분야에 AI를 적용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와이(미국)=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