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 ‘카카오클래스’,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지자체 협업, 구독서비스 ‘구독ON’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중소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지원 사례로 소개됐다.

카카오는 2일부터 3일까지 OECD가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이하 D4SME)' 회의에서 아시아 유일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카카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더 나은 재건을 위한 중소기업 디지털화’를 주제로 열린 D4SME 회의에서 세계 각국 정부와 플랫폼사, 중소기업, 학계 전문가 대상으로 카카오의 ‘중소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D4SME는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정부나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발족된 글로벌 협의체다. OECD의 ‘창업·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가 주관한다. 카카오는 ESG 중 사회 분야 국제적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2019년 11월부터 D4SME에 참여했다.

카카오가 OECD 주최 D4SME에서 발표한 중소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사례 관련 내용 / 카카오
카카오가 OECD 주최 D4SME에서 발표한 중소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사례 관련 내용 / 카카오
발언자로 나선 김대원 카카오 정책팀 이사는 3일 열린 '중소기업을 위한 이커머스의 잠재력 실현 방안: 온라인 결제, 디지털 회계, 핀테크 솔루션' 세션에서 소상공인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의 사례로 카카오클래스, 카카오커머스의 지자체 협업 사례, 구독ON을 소개했다.

김대원 이사는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대도시에 비해 인적 자원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전국 여러 지역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플랫폼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카카오 클래스’가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비즈니스 경험이 부족한 지역 특산물 생산자들이 디지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의 사례로 카카오커머스가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카카오가 최근 선보인 구독 서비스 '구독ON'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이사는 "구독 모델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청구와 결제, 주문, 고객관리 등을 통합한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완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하며 "카카오톡에 연동된 구독ON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