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가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에서 협업 도구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드롭박스는 7일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한국에서의 사업 현황과 2022년 전략을 소개했다. 드롭박스 측은 사업 초창기 파일을 언제 어디서나 꺼내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현재는 디지털에 협업 공간을 두고 업무를 하는 식으로 업무 방식을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권준혁 드롭박스 이사 / 드롭박스
권준혁 드롭박스 이사 / 드롭박스
드롭박스는 ▲IBM, SAP, 오라클과 같은 엔터프라이즈 앱 ▲어도비, 오토데스크와 같은 미디어·디자인 앱 ▲헬로사인, 젠데스크과 같은 세일즈와 마케팅 툴 ▲아사나, 아틀라시안과 같은 프로젝트 관리 도구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비롯한 생산성 앱 ▲스플렁크, 시만텍 등 보안 기술 ▲줌,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도구 등 다양한 업무 툴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협업을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2019년 하반기부터 한국 기업 고객과 파트너를 담당 중인 권준혁 드롭박스 이사는 드롭박스가 국내 기업 시장에서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고 특히 스타트업들이 드롭박스를 주요 협업 도구로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스트파이브, 마이리얼트립, 클래스101 등이 대표적인 스타트업 고객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미디어, 제조, 서비스, IT, 건설·엔지니어링, 대학에서 수요가 높다.

권 이사는 "2021년에는 폴라리스 오피스 웹 한글과의 연동을 통해 드롭박스에서 HWP 파일을 바로 볼 수 있게 하는 등 한국 기업 고객 고유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뿐만 아니라 관세무역 분야, 건설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특정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 고객을 위한 인력을 추가하고 한국에 네트워크 거점(PoP) 서버를 구축하며 기술 지원과 안정성을 고도화시키는 데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롭박스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2022년에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집중적으로 공략할 시장으로는 엔지니어링과 건설(E&C), 교육, 미디어, IT 분야를 꼽았다. 규모의 확장은 그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분야에서 쌓은 성공 경험을 밑거름 삼아 진행할 계획이다.

권준혁 이사는 "포괄적인 전자 문서 워크플로우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이 많다"며 "드롭박스는 문서 생성부터 공유, 변경 내역 추적, 서명, 저장·보관 및 정리에 이르기까지 전자문서와 관련된 모든 워크플로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이 직면한 전자문서 관리 어려움을 해결하고 작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효율적인 협업을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