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텔 12세대 CPU와 이를 탑재한 PC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입소문을 타면서다.

1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신 데스크톱 PC를 구매하려면 먼저 메인보드부터 챙겨야 한다. 다양한 신기술과 기능을 대거 도입하고, CPU 모양과 구조가 달라져서 기존 구형 보드에 장착할 수 없는 데다, DDR5 메모리 지원 여부에 따라 선택지가 또 한 번 갈리기 때문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인 셈이다.

애즈락 Z690 익스트림 D4 디앤디 메인보드 / 최용석 기자
애즈락 Z690 익스트림 D4 디앤디 메인보드 / 최용석 기자
12세대 PC의 구매와 선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애즈락 Z690 익스트림 D4 디앤디’를 소개한다. 4대 보드 제조사 중 하나인 애즈락의 최신 메인보드인 이 제품만 있으면 누구나 간편하게 차세대 CPU를 탑재한 최신 PC를 구성하고, 그 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

든든한 안정성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는 이전 제품보다 메인보드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고성능 코어+고효율 코어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전체 CPU 코어 수가 늘었고, 그만큼 넉넉하고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2세대 프로세서에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13페이즈 디지털 전원부와 방열판 / 최용석 기자
12세대 프로세서에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13페이즈 디지털 전원부와 방열판 / 최용석 기자
애즈락 Z690 익스트림 디앤디는 인텔 12세대 프로세서에 맞춰 디자인한 새로운 전원부 설계를 채택했다. 새로운 전원 칩을 채택해 구성한 전원부는 보급형 보드와는 차별화한 13페이즈 구성을 갖췄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파워풀한 13기통짜리 엔진을 얹은 셈이다.

이처럼 튼실한 전원부는 최대 16코어 24스레드 구성의 12세대 최상위 모델 코어 i9-12900K 프로세서가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또한, 잠재된 성능을 끌어올리는 오버클럭을 시도할 때도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큼직한 알루미늄 메탈 방열판은 전원부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을 빠르게 확산 및 배출해 PC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한몫한다.

넉넉한 확장성

고성능 M.2 SSD를 3개, SATA HDD를 6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 최용석 기자
고성능 M.2 SSD를 3개, SATA HDD를 6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 최용석 기자
데스크톱 PC의 최대 장점은 메모리와 저장장치, 추가 확장 카드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선택하고 구성할 수 있는 점이다. 애즈락 Z690 익스트림 디앤디 보드 역시 넉넉한 확장성을 갖춰 기본 사양과 추가 확장 카드 등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를 포함해 영상캡처보드처럼 추가 확장 카드를 꽂을 수 있는 PCI 익스프레스 슬롯 사이에는 3개의 M.2 방식 SSD 슬롯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NVMe 방식의 고성능 SSD를 최대 3개까지 동시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주로 HDD를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SATA 포트를 무려 6개나 제공하는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저장공간 확보를 위해 대용량 HDD를 많이 사용하는 영상 전문가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메모리는최신 DDR5 대신 기존 DDR4를 사용한다. / 최용석 기자
메모리는최신 DDR5 대신 기존 DDR4를 사용한다. / 최용석 기자
네 개의 메모리 슬롯은 최신 DDR5가 아닌 DDR4를 지원한다. 아직은 DDR5 메모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일 정도로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가격까지 비싼 상황이다. 게다가 속도가 빠른 DDR4 메모리 기준으로 DDR5 메모리의 성능이 압도적일 정도로 빠른 것도 아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성능이 충분히 검증되고, 고성능 제품의 가격도 초기 대비 많이 저렴해진 DDR4 메모리를 쓰는 것이 가격 대비 성능면에서 낫다. 4개의 슬롯을 통해 최대 128GB(32GB x4)의 용량을 구성할 수 있어 SSD 슬롯과 마찬가지로 전문가용 시스템 구성에 유리하다.

눈을 즐겁게 하는 감성

요즘 PC는 성능만 좋다고 끝이 아니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커버 케이스가 대세가 되면서 PC 내부까지 화려하게 꾸미는 ‘PC 튜닝’이 유행이다. 그만큼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PC의 내부 부품도 외형과 시각효과를 고려해 선보이고 있다. 화려한 RGB LED 조명 기능도 그 중 하나다.

애즈락 Z690 익스트림 디앤디 보드는 전원이 들어오면 보드 측면 ‘EXTREME’ 문구와 SATA 포트 주변, 칩셋 주변, 전원부 커버 등에 형형색색 RGB LED 조명이 켜진다. LED가 직접 발광하는 방식이 아닌, 기판 뒤쪽이나 커버 안쪽에 배치되어 간접조명 형태로 은은한 컬러 효과를 제공한다.

보드 이곳저곳에 화려한 RGB LED 조명 효과가 작동하는 모습 / 최용석 기자
보드 이곳저곳에 화려한 RGB LED 조명 효과가 작동하는 모습 / 최용석 기자
이러한 RGB LED 효과는 전용 앱을 통해 사용자가 입맛대로 설정하고 변경할 수 있다. 물론, 설정 가능 RGB LED를 탑재한 추가 조명기구나 케이스, 쿨러, 냉각팬 등을 추가로 연결해 시각적 감성 및 튜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후면 백패널도 구성이 알차다. 내장 그래픽 활성화시 멀티모니터 출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HDMI, 디스플레이포트를 비롯해 각각 2.5Gb와 1Gb 속도의 듀얼 네트워크, 타입C 포트를 비롯한 넉넉한 USB 포트를 제공한다. 일부 게임 마니아들이 사용하는 PS/2 방식의 키보드나 마우스도 연결할 수 있고, 별도의 와이파이(Wi-Fi) 확장카드를 추가해 무선 네트워크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애즈락 Z690 익스트림 D4 디앤디 보드에 12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하는 모습 / 최용석 기자
애즈락 Z690 익스트림 D4 디앤디 보드에 12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하는 모습 / 최용석 기자
애즈락 Z690 익스트림 D4 디앤디 메인보드의 가격은 12월 현재 38만원선이다. 더 비싼 고급 제품도, 더 싼 보급형 제품도 있지만, 애즈락 Z690 익스트림 디앤디는 현재 12세대 CPU를 지원하는 메인보드 중 성능과 안정성, 기능, 확장성 등이 가장 균형 잡힌 제품 중 하나다.

또한, 사후지원도 중요한 요소인 요즘, 공식 수입사인 디앤디컴을 통해 3년동안 더욱 강화된 사후지원 서비스인 ‘다이나믹 케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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