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통합 검색이 가능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데이터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원하는 데이터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 지도와 공공데이터포털을 연계하고, 다양한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통합 데이터 지도 개요도 / 과기정통부
통합 데이터 지도 개요도 /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댐의 일환으로 데이터의 전 주기(수집‧가공‧분석‧유통‧활용)를 지원하는 16개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을 2019년부터 구축‧운영하고 있다.

여러 빅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검색하고 활용하도록 2020년 3월, 통합 데이터 지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 12월까지 16개 빅데이터 플랫폼과 6개 공공‧민간 데이터 플랫폼을 연계했다.

현재 국내 22개 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 2만6000건쯤의 소재 정보가 통합 데이터 지도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13만명이 통합 데이터 지도를 방문해 활용했다.

국내에 구축하는 데이터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개방됨에 따라 국내 공공데이터 통합창구인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과 통합 데이터 지도 간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의 협력 하에 데이터 명칭, 데이터 설명, 생성일 등 연계에 필요한 메타데이터의 공통 항목을 마련했다.

공공데이터포털의 데이터 목록 API를 통합 데이터 지도에 반영하는 작업을 거쳐 12월 30일부터 공공데이터 6만5000건(파일데이터 5만7000건, 오픈API 8000건)이 통합 데이터 지도에서도 검색이 가능하게 됐다.

변경된 통합 데이터 지도 서비스 / 과기정통부
변경된 통합 데이터 지도 서비스 / 과기정통부
이종 데이터 간 융합과 활용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16개 빅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이용자가 선택한 데이터와 동일한 데이터 항목(컬럼)을 지닌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융합 그래프’ 서비스를 개시한다.

전문분석가, 데이터 분석에 입문한 학생과 같은 플랫폼 사용자를 위한 소통의 장(오픈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데이터 분석과 융합·결합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 데이터 품질, 맞춤형 데이터 수요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통합 데이터 지도와 공공데이터포털 간 연계를 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구축해온 방대한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가 한층 높아지는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과 민간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데이터 축적, 개방과 활용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해 데이터 기반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