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커머스 스타트업 콘텐츠캐리어가 포렌코즈 브랜드 관련 제품을 일본 내 이커머스에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일본 뷰티 시장을 공략한다고 30일 밝혔다.

콘텐츠캐리어가 일본 뷰티 시장을 공략한다. / 콘텐츠캐리어
콘텐츠캐리어가 일본 뷰티 시장을 공략한다. / 콘텐츠캐리어
K-콘텐츠 디스트리뷰터를 선언한 콘텐츠캐리어는 한국의 뷰티 브랜드들과 함께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포렌코즈 브랜드 제품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을 맺으며 일본 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캐리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단순한 총판이 아닌 유통, 판매, 물류, 마케팅, CS 등 수출 프로세스 전반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MZ세대를 위한 숏폼 리뷰 뷰티 커머스 왈라뷰(wallaVU)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과 제품, 마케팅을 하나로 연결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콘텐츠캐리어는 일본 뷰티 시장 분석을 통해 이커머스 구매 퍼널(방문 > 탐색 > 구매로 이뤄지는 프로세스)에 맞춘 브랜드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한다. 일본 소비자 타깃의 브랜딩과 트렌디한 콘텐츠를 통해 인지도와 구매 효율을 동시에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콘텐츠캐리어와 독점 계약을 체결한 포렌코즈는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로 국내 H&B(헬스앤뷰티) 스토어에서 2020년 립 전체 카테고리 판매 1위(랄라블라), 2021년 6월 립 메이크업 카테고리 1위(올리브영) 등을 연이어 기록하며 코로나19 시대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 제품인 타투 끌레르 벨벳 틴트는 총 41가지 컬러로 다양한 피부 톤과 취향을 만족시키며 일본 진출 이후 일명 ‘플라워 블로썸 코스메틱’으로 불리는 등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콘텐츠캐리어는 일본 현지 사업자도 입점이 어렵기도 정평 난 야후재팬의 페이페이몰과 한국 화장품 인지도가 높은 플랫폼인 큐텐재팬에 포렌코즈 판매를 이미 시작했고, 2022년 1월에는 라쿠텐과 아마존재팬, 라인커머스 등 일본 내에서 영향력 있는 이커머스 채널로 판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훈 콘텐츠캐리어 대표는 "이번 글로벌 독점 계약을 통해 회사의 강점인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에 없던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했다"라며 "앞으로 콘텐츠와 브랜드, 버추얼 IP를 안정적으로 갖추게 되면 향후 메타버스 등 새로운 세상으로의 진출도 순조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콘텐츠캐리어는 포렌코즈 독점 판매 계약에 이어 2022년에는 뷰티, 패션, 푸드 등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를 발판 삼아 동남아 시장 진출 등 본격적인 해외 공략에 나서며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 글로벌 소비자 간의 장벽을 허물어나갈 계획이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