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및 관련 제품군을 대상으로 주목할 제품을 살펴보는 ‘2022년 디바이스 기대주 특집’을 마련했다. 주목할 제품을 통해 올 한 해 제품 트렌드도 제시한다. 새학기, 새출발을 앞두고 PC 및 주변기기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디바이스를 쉽게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주]

‘게이밍 노트북’은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 고성능 CPU와 GPU(그래픽카드)를 탑재, 고사양을 요구하는 3D 그래픽 기반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는 데 특화된 노트북이다. 평소에는 업무용이나 학업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개인 시간에는 좋아하는 게임을 맘껏 즐길 수 있어 학생들이 많이 찾는 노트북이기도 하다.

주연테크에서 선보인 ‘리오나인 젠 L8CF35T’는 최대 17.3인치 대화면과 AMD의 최신 4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엔비디아의 지포스 30시리즈 GPU를 탑재,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게이밍 노트북이다. 비록 최고 사양은 아니지만, 120만 원대의 가격에 각종 인기 온라인 게임을 최적의 퍼포먼스로 즐기는 데 충분한 만큼 ‘학생들을 위한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으로 추천하는 제품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주연테크 리오나인 젠 L8CF35T 게이밍 노트북 / 최용석 기자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주연테크 리오나인 젠 L8CF35T 게이밍 노트북 / 최용석 기자
게이밍 노트북 중에는 자기주장이 강한 게이머들의 감성을 위해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독특하고 화려한 디자인이나 형형색색의 RGB 조명효과 등을 적극적으로 채택한 제품들이 많다.

반면, 리오나인 젠 L8CF35T는 일반 업무용 노트북과 비슷하게 단순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감성’적 측면에서는 조금 아쉽지만, 과도하게 화려한 디자인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이러한 단순한 디자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지만, 커버와 팜레스트 표면에 금속 느낌의 헤어라인 패턴을 적용,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리오나인 젠 L8CF35T는 게이밍 노트북으로서 외형보다는 ‘내실’에 신경을 썼다. 커버를 열면 풀HD 해상도(1920x1080)에 17.3인치(43.94㎝)의 큼직한 화면이 사용자를 반긴다. 크고 시원스러운 대형 화면은 평소 업무나 학업용으로 쓸 때 높은 텍스트 가독성과 넓은 작업 영역을 제공하고,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를 즐길 때는 뛰어난 몰입감과 현장감을 선사한다.

17.3인치 크기의 게이밍 사양 디스플레이는 넓고 시원한 화면에 게임과 영상에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 최용석 기자
17.3인치 크기의 게이밍 사양 디스플레이는 넓고 시원한 화면에 게임과 영상에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 최용석 기자
특히 일반 디스플레이의 2배가 넘는 최대 144㎐의 고주사율은 게임 실행 시 매끄럽고 부드러운 화면을 선사하는 동시에, 나와 상대방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한 프레임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NTSC 72%, sRGB 100%의 색 재현율과 300칸델라(㏅/㎡)의 밝기를 지원하는 LG디스플레이의 IPS 광시야각 패널을 채택, 일반 업무든 게임 화면이든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CPU는 AMD의 젠3(Zen3) ‘세잔’ 기반 라이젠5 5600H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대 4.2㎓의 작동 속도에 6코어 12스레드 구성을 제공, 최신 게임은 물론, 다수의 CPU 코어를 사용하는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도 최적의 처리성능과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AMD의 최신 라이젠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50 Ti 그래픽카드를 탑재, 가격 대비 준수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AMD의 최신 라이젠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50 Ti 그래픽카드를 탑재, 가격 대비 준수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최신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3050 Ti’를 탑재했다. 메인스트림급 GPU지만, 나름 고사양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서 올 울트라 옵션(최고 화질) 기준으로 평균 90~100프레임 안팎을 유지하는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그래픽 옵션을 조절하면 ‘3울트라 옵션’ 기준 최대 120~130프레임 안팎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배틀그라운드보다 요구사양이 낮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스타크래프트2’, ‘오버워치’ 등의 인기 온라인 게임들은 더욱 빠르고 부드러운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다. 이들 온라인 게임을 주로 즐기는 게이머라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정 사양인 셈이다.

숫자 키패드까지 포함한 키보드는 최대 15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LED 백라이트를 갖췄다. 풀사이즈 키캡은 문서 작성은 물론, 게임을 즐길 때도 정확한 키 입력이 가능하며, 독립된 숫자 키패드는 사무업무나 코딩작업 등에서 편의성을 제공한다.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인기 게임을 충분한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인기 게임을 충분한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넉넉한 포트로 확장성도 겸비했다. 좌우 측면에 2개씩 총 4개의 USB 포트(타입C 포함)와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기 위한 후면의 HDMI, 미니DP 포트는 최대 4개의 USB 장치와 2개의 고해상도 외부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는 총 2개의 슬롯을 제공, 기본 16GB에서 최대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M.2 SSD 슬롯도 2개로 고성능 SSD를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은 와이파이6 기반 무선 인터넷도 지원하지만, 온라인 게임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최대 2.5Gbps 속도의 유선 랜 포트도 제공한다.

각종 주변장치 및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넉넉한 확장 포트를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각종 주변장치 및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넉넉한 확장 포트를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17.3인치의 큼직한 화면을 쓴 대형 노트북인 만큼 리오나인 젠 L8CF35T는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데스크톱 대신 사용하기에 알맞다. 무게는 2.5㎏으로 집안이나 가까운 거리의 이동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다.

그래픽카드 대란으로 인해 여전히 비싼 데스크톱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고, 120만원대의 가격에 학생들이 쓰기 충분한 성능을 갖춘 리오나인 젠 L8CF35T는 신학기 시즌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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