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아동 교육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호두랩스'에 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아동 모델이 호두랩스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아동 모델이 호두랩스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호두랩스는 만 5~13세 아동을 대상으로 게임형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대표 상품은 게임형 영어 말하기 서비스(호두잉글리시)와 화상교육 기반 독서 강의 서비스(땅콩스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분투자가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목한 신사업 분야인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이 기대되는 에듀테크 기업과 선도적으로 협업해 교육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1년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팩토리스튜디오, 몬스터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하며 콘텐츠 강화에 힘을 준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호두랩스가 보유한 에듀테크 기술력을 활용해 아동 교육용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호두랩스 화상교육 솔루션을 활용해 올해 상반기 아동 전용 미디어 플랫폼인 유플러스(U+)아이들나라에 양방향 독서 서비스를 출시한다. 선생님이 화상 솔루션으로 아이와 상호작용하며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서비스다. 호두랩스는 에듀테크 기술 강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투자금을 사용한다.

문헌일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사업담당은 "호두랩스 지분 투자로 차별화한 콘텐츠 전략을 갖춰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다"라며 "호두랩스를 비롯한 에듀테크 기업과 꾸준히 협업을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