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EV(구, 쎄미시스코)가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운영자금으로 150억원을 대여한다. 에디슨EV는 쌍용자동차 인수 절차를 진행중인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에디슨EV는 3일 공시를 통해 "당사가 참여하는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이 2022년 1월 10일 체결한 ‘회생회사 쌍용자동차 주식회사 M&A를 위한 투자계약서 제20조 제1항에 따라 회생회사 쌍용자동차 주식회사에 운영자금을 대여한다"고 알렸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1월 10일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투자계약서를 통해 3048억원쯤의 인수대금 외 별도로 운영자금 500억원을 회생법원의 허가를 얻어 대여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운영자금 대여는 이런 투자계약서 이행의 일환이다.

150억원은 에디슨EV 자기자본의 46.6%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대여기간은 3일부터 2년 뒤인 2024년 2월 2일까지다. 이율은 8%로 책정됐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