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사진) 아워홈 전 부회장이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본성 전 부회장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아워홈은 2021년 11월 자체 감사를 통해 구본성 전 부회장의 횡령·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경찰은 조만간 구 전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2021년 6월 보복운전을 하고 하차한 상대 운전자를 자신의 차로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구 전 부회장과 아워홈 경영권을 두고 다투던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와 장녀 구미현씨, 차녀 구명진씨 세 자매는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다음날 구 전 부회장의 대표이사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LG그룹 창업자 고(故)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학 전 아워홈 회장의 장남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