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일간 활성 이용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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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IT전문매체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메타의 소셜미디어 서비스 페이스북 일간 활성 이용자 숫자가 지난 3분기 19억3000만명에서 19억2900만명으로 100만명이 줄었다. 16년만에 이용자가 감소한 것이다.

이는 북미지역에서 젊은 이용자가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분기 북미 일간 이용수는 1억950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100만명 감소했다. 페이스북이 경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틱톡에 맞서 릴스(짧은 영상) 등에 투자하며 젊은층의 유입을 늘리려 하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용자는 8억600만명, 유럽은 3억900만명으로 각각 전분기에 비해 100만명씩 증가했다.

메타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먹구름이 드리운 상태다. 메타는 자체적으로 1분기 매출이 270억(32조4081억원)~290억달러(34조8081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타버스 사업 부문에 투자를 강화하는 영향이다.

이같은 실망스러운 성적에 메타 주가는 3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폭인 26% 하락했다. 메타의 주가는 이날 26.39% 하락한 채 장을 마치면서, 시가총액 300조원 사라졌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