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개방형 운영체제(OS)를 위한 통합 백신 ‘알약 개방형OS’를 정식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알약 개방형OS와 알약 내PC지키미 개방형OS / 이스트시큐리티
알약 개방형OS와 알약 내PC지키미 개방형OS / 이스트시큐리티
알약 개방형 OS는 2020년 1월 윈도7 기술지원 종료로 시작된 정부 주도의 마이크로소프트 OS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과 여러 산업에서 개방형 OS 채택이 확산됨에 따라 이에 대응 가능한 보안 환경 제공을 위해 출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방형 OS 생태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공기관의 모든 인터넷용 PC를 오는 2026년까지 개방형 OS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개방형 OS는 윈도 OS보다 보안 대응이 미비한 상태일 뿐 아니라 오픈소스 특성상 해커의 공격에 취약해 무엇보다 보안성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알약 개방형 OS가 윈도와 리눅스 환경에서 검증된 알약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내 침투한 악성코드를 검사하고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관리자가 사내 보안 정책에 맞춰 검사와 업데이트 등의 스케줄링이 가능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일반 사용자도 전문가의 도움 없이 손쉽게 PC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웹 기반의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도 지원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개방형 OS 환경에서 취약점을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알약 내 PC지키미 개방형 OS’도 출시했다.

알약 내 PC지키미 개방형 OS는 백신 탐지 및 치료 이외의 영역에서 관리자가 다양한 취약점을 점검하고, 발견 시 이에 적절한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패스워드 복잡성 설정이나, 불필요한 서비스의 활성화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현재 PC의 안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보안 점검 및 자동 조치를 통해 기업 보안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내 OS 환경에 맞춰 사용자가 윈도에서 개방형 OS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알약 개방형 OS를 출시했다"며 "현재 개방형 OS 도입 후 클라이언트 보안 관리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알약 개방형 OS가 큰 효용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