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전문몰 리씽크는 17일 2021년도 자사몰 4050세대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4050세대 소비는 전체 시장에서도 증가세를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1 한국의 소비생활 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의 디지털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당시 50대의 디지털 소비 이용률은 29.5%였으나 2021년에는 79.2%로 2.6배 뛰었다. 40대는 90%를 넘긴 수치를 기록했다.

4050세대 매출 추이. / 리씽크
4050세대 매출 추이. / 리씽크
리씽크의 4050세대 매출과 주문건수도 증가세다. 2020년과 2021년을 비교했을 때 매출은 33%, 주문건수는 46%가 증가했다. 리씽크는 매출 성장의 이유로 4050세대가 경제적·문화적으로 풍요로운 10대를 보내면서 큰 소비력을 갖춘 집단으로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새상품을 구매하는 대신 가격과 품질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재고 상품에 눈을 돌리며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는 설명이다.

리씽크는 주 소비 고객층인 4050세대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 브랜드 전속 모델 또한 같은 세대 가수 윤도현을 발탁했다. 1월 윤도현과 함께 한 TV광고를 공개하고 현재 ‘씽크어게인-리얼 초저가전’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김중우 리씽크 대표는 "4050세대는 실질적인 구매력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어 최근 업계에서 소비의 큰 손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올 한해는 MZ세대와 더불어 4050세대가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리씽크도 이에 대해 맞춤형 판매전략을 세우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