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는 데이터 경제 시대의 핵심자원인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국내 위치정보 산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1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위치정보 산업현황 및 발전 전망 인포그래픽 / KISA
위치정보 산업현황 및 발전 전망 인포그래픽 / KISA
KISA는 2021년 6월말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 신고된 1957개 위치정보사업자와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같은 해 7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 전자우편 등을 이용한 설문조사 방법으로 ‘2021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2021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의 매출액 규모는 2조627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16.3% 성장한 3조550억원으로 전망됐다. 부문별 매출액 규모는 ‘대인·대물 위치추적 및 관제서비스’가 1조772억원(40.8%),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4911억원(18.7%), ’광고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가 4115억원(15.7%)이다.

2020년 대비 눈에 띄는 산업 트렌드 변화로 사업자들이 서버, 보안장비 등 자체 설비를 직접 구축해 운영하던 것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이다. 자체 R&D 수행 비율이 감소하고 정부지원 R&D의 수행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도 있다.

향후 위치정보가 가장 활발하게 적용·융합될 것으로 예상 되는 사업군은 ‘물류’ 분야로 전망됐다.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과제로 ‘공공 인프라 및 공공 데이터 민간 개방(41.2%)‘, ’위치정보 관련 R&D 과제 확대(37.2%)‘,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육성 지원(27.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원기 KISA 이용자보호단장은 "전체 위치정보 사업자의 57.8%가 매출액 10억 미만의 소기업으로, 위치정보 산업의 활성화 및 안전한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KISA는 매년 본 조사결과를 반영하여 스타트업 지원, 맞춤형 컨설팅 등 실효성 있는 사업자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