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는 ‘식물성 음료 공동 개발’을 위해 IFF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IFF(International Flavors and Fragrance)는 2021년 기준 117억달러(14조원)의 매출 규모를 가진 바이오사이언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식물성단백질, 프로바이오틱스 및 향료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80개의 연구소, 1200명의 연구원 등이 있다.

식물성 음료 공동 개발 업무협약식 사진. / 일동후디스
식물성 음료 공동 개발 업무협약식 사진. / 일동후디스
일동후디스와 IFF 한국법인 다니스코 뉴트리션앤드바이오사이언스(이하 IFF)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식물성 음료(VLM, Vegetable Like Milk)와 발효유(VLF, Vegetable Like Fermented)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각 기관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모든 제반 사항을 함께 협력하여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VLM과 VLF의 조직감 구현을 위한 맵핑 조사 지원 및 협력, 조직감, 이미 및 이취 제어를 위한 원료, 기술 지원 및 협력, 국내외 고단백 식물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협력, 연구 정보 교류 등이다.

일동후디스는 이번 협약으로 소비자 기호를 한층 높인 고품질의 VLM과 VLF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IFF의 식물성 소재 가공 기술과 일동후디스의 개발 및 생산 기술을 통한 공동개발로 이뤄진다. 회사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품질의 제품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VLM은 우유에 비해 거친 식감과 이미, 이취(콩 비린취) 등 소비자의 만족도가 낮은 단점을 가지고 있어 식물성 단백질 등 소재 가공 기술력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 대두 단백질 외에 새로운 식물성 단백질 원료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이 다양해 지면서 식물성 음료 시장이 성장해 나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한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최근 비건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고품질의 식물성 음료 및 발효유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고품질의 식물성 고단백 음료와 발효유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