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 시장에 클라우드 기업이 관심을 보인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영상·그림·음악 등 콘텐츠를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원작으로 만들 수 있다.
최근 미국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는 사내 비공개 행사에서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NFT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CNBC는 세일즈포스가 NFT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NFT 거래수단을 세일즈포스 생태계로 통합해 관리한다는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NFT 투자 시장이 과열됐으며 거품 상태라는 분석도 많지만, 세일즈포스는 과감한 모험의 길을 택한 셈이다. 마크 베니오프 CEO는 부인과 공동 소유하고 있는 타임지에서 ‘타임피스’란 NFT를 발행하는 등 블록체인과 NFT 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은 직접적인 진출보다는 게임 시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NFT 수혜를 노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NFT 게임을 출시하려는 고객사를 공략한다.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국내 게임사들을 위한 게임 특화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NHN은 게임 자회사 NHN빅풋을 통해 NFT 시장을 노린다. NHN은 올해 NFT를 활용한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신년사에서도 올해 메타버스와 NFT에 선제적 대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