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삼성전자와 진보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5G 기반에 필요시 롱텀에볼루션(LTE)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옵션4 방식의 5G 단독모드(SA)다. 해당 기술의 상용화는 2023년을 내다본다.

NSA와 SA 방식의 5G 기술 방식 개념도 / SK텔레콤
NSA와 SA 방식의 5G 기술 방식 개념도 / SK텔레콤
SK텔레콤은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2에 전시관을 열고 5G&비욘드(Beyond) 주제 전시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와 진행한 5G SA 상용망 장비 환경 기반의 옵션4 기술 검증 사례를 알린다.

SA는 데이터 전송과 신호를 5G에서만 처리해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LTE망과 5G망을 혼합하는 비단독모드(NSA)로 운영했다. 옵션4 방식의 SA는 5G 코어와 기지국 장비를 활용해 서비스하면서 LTE 보조를 더하는 차세대 SA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자사 연구소에서 삼성전자와 5G 옵션4를 활용해 NSA와 동등 수준의 통신 속도를 달성하면서 SA 특화 기능 검증을 마쳤다. 연구소 외 5G 상용망에서도 NSA와 동등한 속도를 확인했다. 이번 시험에는 SK텔레콤 사용망에 삼성전자 5G 코어와 기지국, 4G 기지국 장비를 활용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5G 옵션4 기술이 세계 최초로 상용망 검증을 마친 연구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서비스 상황에 맞게 5G 단독 혹은 LTE와 합쳐 사용할 수 있는 만큼 5G만 활용하는 기존 옵션2 대비 SA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설명도 더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추가적인 검증을 마치고 2023년에는 5G 옵션4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및 칩셋 제조업체와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는 향후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원격 로봇, 중장비 제어 등 여러 서비스에 진보한 5G 기술을 적용하는 데 힘쓴다.

박종관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5G 옵션4는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LTE 네트워크를 활용해 5G 기술 진화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며 "관련 생태계 성장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sk텔레콤 #삼성전자 #mwc2022 #5g #sa #단독모드 #옵션4 #상용망 #nsa #lte #기지국 #코어 #uam #자율주행 #원격 로봇 #중장비제어 #네트워크 #칩셋 #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