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이통사의 설비투자비가 72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5년 경제적 부가가치액은 5조달러(6033조원)인 만큼, 이통사는 설비투자액을 천문학적 규모로 쓰더라도 이익을 낼 수 있다.

GSMA 인텔리전스는 최근 발간한 ‘모바일 경제 2022(The Mobile Economy)’ 2022 보고서에서 글로벌 이통사의 설비투자액(CAPEX) 규모를 전망했다. GSMA 인텔리전스는 이통업계가 총 6000억달러(724조원)를 네트워크 분야 설비에 쓰며, 이 중 5G 통신망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한다.

글로벌 5G 적용 이통사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에는 총 10억건의 접속이 5G를 통해 이뤄지며, 2025말에는 전체 모바일 네트워크 접속량 중 4분의 1을 5G가 차지한다. 전 세계 인구 5명 중 2명 이상이 5G 커버리지에 거주하게 되며, 전 세계 인구의 67%인 53억명이 5G를 쓴다.

GSMA 인텔리전스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 회복, 5G 단말기 판매량 증가,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 이통업계 마케팅 등이 5G 시장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브라질이나 인도네시아, 인도 등 저소득 국가를 겨냥한 저렴한 5G 단말기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GSMA 인텔리전스는 5G를 통한 글로벌 경제적 부가가치액이 총 GDP의 5%인 4조5000억달러(5429조원, 2021년 기준)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GSMA 인텔리전스 한 관계자는 "5G 서비스 확산에 따른 생산성과 효율성의 향상에 따라 2025년 경제적 부가가치액은 5조달러(6033조원) 규모에 육박할 것"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