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무산 위기감 고조…에디슨, 추가자금 투입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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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3.14 06:00
에디슨모터스(이하 에디슨)의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인수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쌍용차 상거래채권단이 변제율에 불만을 표시하며 회생계획안 반대는 물론 인수자 교체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디슨은 상거래채권단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추가 자금 투입을 고심하고 있다.

11일 쌍용차, 에디슨에 따르면 양사는 2월25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에 제출한 회생계획안 내용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생계획안에는 에디슨 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049억원을 변제 재원으로 한 채무 변제 계획과 인수자 지분율 보장을 위한 주주의 권리변경 방안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2320억원 규모의 회생담보권과 558억원의 조세채권은 관계 법령 및 청산가치 보장을 위해 전액 변제한다. 또 5470억원 규모의 회생채권의 1.75%는 현금 변제하고 98.25%는 출자전환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후 신주 발행과 감자(減資) 등을 통해 에디슨이 쌍용차 지분 91%를 확보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기 위해서는 4월1일 열리는 1차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채권단은 회생계획안에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 쌍용자동차
문제가 되는 지점은 회생채권에 대한 낮은 변제율이다. 3049억원의 인수대금을 가지고 쌍용차 지분 90% 이상을 가져가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5000억원 이상의 회생채권 변제를 1.75%만 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수대금에 비해 과도한 지분 확보, 낮은 변제율 등에 불만을 피력하고 있는 쌍용차 채권단은 15일 M&A 재입찰 요구서를 15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요구서에는 에디슨의 우선 협상 대상자 자격을 박탈하고 인수자를 다시 찾자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회생계획안에 대한 쌍용차 채권단의 반발이 극에 달하자 에디슨은 추가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추가자금 투입을 통해서 실질적인 변제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가자금을 투입할 여력도 있다는 입장이다.

에디슨 관계자는 "채권단이 반발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반발을 누그러 뜨릴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대금 자체를 변경할 수는 없다"면서도 "쌍용차 인수가 마무리되면 추가자금 투입을 통해 실질적 변제율을 높일 수 있다. 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회생계획안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가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며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를 통해 추가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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