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이 보편화하면서 PC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인 2021년 국내 PC 출하량이 10년만에 최대치를 찍었을 정도다.
PC는 업무용이나 수업용으로만 쓰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게임을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재택 생활의 답답함을 풀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 외에는 평소에 딱히 PC를 활용할 방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디즈니+ 등 각종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OTT) 서비스를 PC로도 시청할 수는 있지만 매번 PC를 켜야 하고 조작도 불편해 그렇게 쓰는 이들은 많지 않다.
삼성 스마트 모니터 M8의 첫 인상은 ‘깔끔하고 단순함’이다. 가전 및 IT 제품 디자인 노하우가 풍부한 삼성에서 선보인 제품 답게, 군더더기가 전혀 없이 깔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특히 화면 테두리는 얇은 외곽 하우징 베젤(테두리)과 하단 베젤을 제외하고는 모두 디스플레이 패널로 꽉꽉 채웠다. 덕분에 32인치라는, 모니터 기준으로 작지 않은 크기임에도 전체적인 크기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동시에 화면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 돋보인다. 책상 위에 놓고 써도 시각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스탠드는 단순해보이는 겉모양과 달리, 화면의 앞뒤 각도 조절은 물론 높이 조절도 가능한 다기능 스탠드다. 사용 환경에 맞춰 화면 높이와 각도를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모니터 본체와 쉽게 결합하고, 원터치로 떼어낼 수 있다. 다만, 모니터 암(arm)이나 벽걸이 마운트 등을 달기 위한 베사(VESA)규격 마운트 홀이 없다. 오직 전용 스탠드만 사용해야 하는 점은 아쉽다.
HDMI 포트는 일반 PC나 노트북, 게임 콘솔, 셋톱박스 등을 연결할 수 있고, 타입C는 애플의 맥 시리즈나 타입C 출력을 지원하는 최신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연결해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함께 제공하는 타입C 케이블을 이용해 최신 노트북이나 모바일 기기의 화면을 모니터로 출력할 수 있다. 특히 타입C로 연결하면 화면 출력과 동시에 충전(최대 65W, PD 충전 지원 제품만 가능)까지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일반적인 모니터로 사용할 때는 32인치의 넓은 화면과 4K 고해상도가 매우 넓은 작업 영역을 제공한다. 다수의 창을 동시에 열고 작업해도 화면이 넉넉해 멀티태스킹에도 유리하다. 어중간하게 듀얼 모니터를 쓰는 것 보다 이 제품 하나를 쓰는 게 더 낫다.
삼성 스마트 모니터 M8의 진가는 PC를 쓰지 않을 때 드러난다. 와이파이(WiFi, 무선랜)으로 인터넷에 연결만 하면 기본 제공하는 전용 무선 리모컨을 이용해 즉시 스마트 TV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우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다양한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물론,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 왓챠, 티빙 등 다양한 OTT 서비스용 앱도 함께 제공해 지루할 틈이 없다.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면 PC가 없어도 간단한 문서 업무가 가능하다.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이 있으면 ‘삼성 덱스(DEX)’를, 없는 경우에도 웹 오피스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통해 업무에 필요한 오피스 문서를 열거나 생성하고, 수정 및 편집할 수 있다.
키보드 및 마우스는 블루투스방식의 무선 제품은 물론, 일반 USB 방식의 유·무선 제품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일반 USB 주변기기를 사용하려면 타입C를 타입A로 바꿔주는 변환젠더나 C타입 USB 허브 등이 필요하다.
이 모니터 전용으로 개발된 슬림핏 캠은 별도의 케이블 없이 자석과 포고 핀(pogo pin)을 이용해 모니터 상단 뒤쪽 전용 마운트에 쉽게 붙일 수 있다. 풀HD급 화질을 지원하고 사용자의 얼굴을 자동으로 추적해 화면 중앙에 맞추는 ‘페이스 트래킹’ 기능과 얼굴 크기를 가장 보기 좋은 비율로 자동으로 확대하는 ‘오토 줌’ 등의 편의 기능도 갖췄다.
워낙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몽땅 담아서, 가격은 85만원(출고가 기준)으로 일반 PC용 모니터에 비하면 조금 비싼 편이다. 또 앞서 언급한 대로 모니터 암이나 벽걸이 마운트 등을 쓸 수 없고, HDMI 입력에 변환 케이블을 사용해야 하는 등 일부 아쉬운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단지 PC 화면만 출력하는 모니터로는 아쉽다면, 모니터에 담을 수 있는 기능이란 기능을 모두 갖춘 삼성 스마트 모니터 M8을 추천해본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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