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게임사 주총, 핵심은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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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3.22 08:33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각 게임사의 주주총회가 금주에 집중된 가운데 이번 주총의 핵심 키워드는 ‘블록체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관련 이미지. /픽사베이
22일 각 사 공시에 따르면 24일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25일 넥슨지티·넷게임즈·웹젠, 28일 엠게임·카카오게임즈, 29일 넷마블·데브시스터즈·NHN·컴투스, 30일 엔씨소프트·컴투스홀딩스·펄어비스, 31일 선데이토즈·위메이드·크래프톤 등이 차례로 정기 주총을 진행한다.

게임사들의 이번 주주총회 안건 중 가장 핵심은 블록체인이다. 네오위즈는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 및 공급 관련 내용을 추가한다. 추가 내용은 ‘블록체인 기반 유선 온라인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등이다.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플라이를 통해 자체 암호화폐 ‘네오핀 토큰’(NPT)을 발행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 정관에도 블록체인 사업 진행을 명문화한 것이다.

29일 주총을 여는 컴투스 역시 블록체인 관련 내용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주식 또는 지분의 취득, 소유 등을 통한 투자 사업’, ‘블록체인 기반 유선 온라인,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블록체인, 메타버스 기술 관련 기타 정보서비스업’ 등이다.

같은 컴투스 그룹 소속인 컴투스 홀딩스는 하루 뒤인 30일 주총을 열고 역시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관련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컴투스가 추가할 사업목적에는 유선 온라인 게임과 메타버스 관련 내용이 빠졌다. 이에 따라 컴투스 그룹의 메타버스 사업은 컴투스가 개발하고 있는 ‘컴투버스’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일 년에 한 번 정기 주총을 진행한다"며 "그때 정관이라든지 회사에서 변경되는 것을 연간 업데이트한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사업은 이전부터 내부에서 준비해왔고 실질적인 정관상 업데이트가 이번 주총이다"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31일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 진출 및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해서다. 크래프톤은 이 외에도 ‘평생교육 및 평생교육시설 운영업 등 교육서비스업’, ‘영화, 드라마, 영상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 ‘음악, 음반 제작 및 유통업’ 등을 사업목적에 더할 계획이다. 이는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버추얼 휴먼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다각화하려는 최근 움직임의 일환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인수한 선데이토즈와 31일 동시에 주총을 소집한다. 이날 선데이토즈는 회사 상호를 ‘위메이드플레이’로 바꾸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위메이드 소속임을 명시함과 동시에 선데이토즈의 캐주얼 게임, 소셜 카지노 게임 역량을 위메이드가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분석된다. 선데이토즈는 자회사 플레이링스, 플레이매치컬 등을 통해 캐주얼 게임과 소셜 카지노 게임을 주력으로 서비스해왔다. 위메이드는 자사 블록체인 기술과 선데이토즈 소셜 카지노 게임 기술의 시너지를 노리고 선데이토즈를 지난해 인수했다.

펄어비스는 30일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벤처캐피털(VC) 출신인 정경인 대표와 달리, 펄어비스의 게임 서비스와 운영을 총괄해온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이번 신임 대표 선임이 펄어비스의 블록체인 사업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펄어비스는 정 대표가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대표직을 내려놓음에 따라 지난 11일 새로운 대표로 허 COO를 내정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이번 주총은 신임 대표 선임 건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며 "블록체인 같은 경우는 고민하고 지켜보고 있는 단계다"고 밝혔다.

임국정 기자 summ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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