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보안 전문 기업 ‘아스트론시큐리티’는 자사 클라우드 보안 제품에 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아스트론시큐리티는 클라우드 API와 에이전트가 결합한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아스트론시큐리티는 누적 80억원 이상의 투자를 성공리에 유치한 후 글로벌 클라우드뿐 아니라 국내 클라우드까지 지원하는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세이브어스챌린지 캠페인 이미지 / 경기도수의사회
세이브어스챌린지 캠페인 이미지 / 경기도수의사회
회사는 ‘클라우드 AI 랩실’을 신설하고 인공지능 기술 기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WS를 비롯한 글로벌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국내 클라우드 제품에도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를 이용 중인 기업들은 클라우드 내 변동성이 심한 수많은 워크로드와 계정 관리를 위해 인력에 의존해 왔다. 다양한 경로로 접근이 가능한 클라우드 특성상 비정상적인 행위를 식별하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다.

클라우드 보안에서 AI 도입은 필수적인 상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2026년 클라우드 분야에서 인공지능 보안의 시장규모가 28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아스트론시큐리티의 인공지능 보안 분야 주안점은 AWS 가드듀티 등 여러 인공지능 서비스를 참고하고 자사 솔루션으로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워크로드상의 이상 행위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위험 추세를 예측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미 2021년에 프로토타입 제품을 만들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올 하반기에 예측모델까지 적용한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아스트론시큐리티는 자사 클라우드 보안 제품의 영업을 공공, 금융, 대기업 등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조근석 아스트론시큐리티 대표는 "운영 워크로드가 많은 대형 기관들이 인공지능기반 이상징후 탐지에 대한 문의가 많고, 이를 필수로 요구하는 고객사도 있을 정도다"며 "2~3년 내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으며, 아스트론시큐리티가 선두 사업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스트론시큐리티는 관련 분야의 시장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개발자 채용도 진행 중이다. 입사한 개발자들은 AWS, Azure, 네이버 등 글로벌에서 국내 클라우드까지 모두 다뤄볼 기회가 주어진다. 인공지능에 대한 경험도 사내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스톡옵션을 부여해 인재를 확보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