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S8, 정말 잘 팔려서 품절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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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4.05 10:54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로 ‘갤럭시탭S8 시리즈’의 원활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 제품은 2월 10일 사전 예약에 돌입한 후 곧바로 품절됐다.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적기에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상황을 오히려 제품 인기로 둔갑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탭S8 시리즈 3종은 공식 출시일인 2월 25일부터 3월 내내 즉시 구매가 불가능했다.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 구매’ 버튼이 열렸지만, 이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구매 후 바로 제품을 배송 받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발송하는 중이다.

갤럭시탭S8 시리즈 / 삼성전자
갤럭시탭S8 울트라 사전예약 구매자에게 제공한 ‘키보드 북커버’도 품절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8 울트라 사전예약 구매자에게 정품커버 3종(키보드 북커버·북커버·프로텍티브 스탠딩 커버) 중 1개를 제공하는 혜택을 줬다. 사전예약 후 갤럭시탭S8 울트라를 구매한 소비자는 별도로 키보드를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처지다.

갤럭시탭S8 기본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갤럭시탭S8과 호환 가능한 S7 키보드 북커버가 품절이다. 갤럭시탭S8플러스(+)와 호환되는 S7+ 키보드 북커버만 구매 가능한 상태다.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에서는 여전히 갤럭시탭S8 기기와 키보드 북커버 모두 바로 구매가 불가능하다. 예약 절차만 밟을 수 있다. 갤럭시탭S8 기기와 키보드 북커버를 동시에 예약해도 수령 시점은 별개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지금 갤럭시탭S8 시리즈를 예약해도 한달쯤 걸려 수령할 수 있다. 온라인도 다르지 않다"며 "갤럭시탭S8 기기와 키보드 북커버의 수령 시점은 정확히 안내해 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갤럭시탭S8 울트라 키보드 북커버가 품절된 모습 / 삼성전자
갤럭시탭S8 시리즈와 키보드 등 액세서리의 장기간 품절 사태가 실제 판매량 증대에 따른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갤럭시탭S8은 당초 2021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반도체 수급 문제로 잇따라 출시일이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우여곡절 끝에 2월 25일 이 제품을 출시했고, 전작 대비 2배 이상 많은 사전 판매 기록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는 2020년 9월 갤럭시 갤럭시탭S7 출시 당시에도 전작보다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홍보했다. 수치대로라면 갤럭시탭S8은 기록적 판매행진을 이어가야 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제품 판매량은 함구하고 있다.

갤럭시탭S8 시리즈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셋을 탑재한 점도 공급 부족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은 삼성전자의 자체 칩셋 ‘엑시노스2200’이 성능 문제로 갤럭시탭S8에 탑재되지 못했다. 국가별로 퀄컴 스냅드래곤과 삼성 엑시노스를 각기 탑재한 갤럭시탭S8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는데, 스냅드래곤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반도체 수급 이슈가 제품 생산에 영향을 준 셈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탭S8의 초기 반응이 좋았던 것은 맞지만, 반도체 공급난으로 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는데 이것이 실질적인 갤럭시탭S8 품절 이유로 볼 수 있다"며 "3월 말부터 제품 공급 상황이 조금 개선되며 숨통이 틔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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