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 처음으로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11~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국내 철강사중 최초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140여 개 회원사 중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회사들을 최우수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

매년 전 회원사를 재평가해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경영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2021년까지 총 15개 철강사가 선정됐다. 올해에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신규로 선정됐으며 기존 최우수 멤버 중 6개 회사는 탈락하고 9개 회사만 재선정됐다.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 인증패를 들고 있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 포스코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 인증패를 들고 있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 포스코
최우수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 우수멤버 선정 ▲스틸리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속가능성 데이터 제출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 데이터 제출 등 5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포스코는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했고 ▲2050탄소중립 선언 ▲ESG전담조직 신설 ▲선진 지배구조 구축 등 ESG경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유일하게 신규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소재 개발을 위한 포스코그룹의 끊임없는 노력이 만든 결실이다"며 "향후에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철강산업의 ESG경영과 지속가능성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월부터 세계철강협회 회장을 맡게되는 최 회장은 정기회의 기간에 열린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에 참석했다. 16개 글로벌 철강사 CEO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는 탄소저감기술 공동개발, 미래 모빌리티 철강 솔루션 개발, 세계 인프라 투자 트렌드가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 전 세계 철강사들이 직면한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