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의 금융 법인 ‘와디즈 파이낸스’가 메이커론 서비스를 선보이고 ‘스타트업 금융 지원 플랫폼’으로서 행보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와디즈는 2021년 7월 조직 전문성과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비금융 부문(펀딩, 와디즈 스토어, 공간 와디즈)인 와디즈 주식회사와 금융부문(투자, 대출 지원)인 와디즈 파이낸스, 와디즈 파트너스로 법인을 분리했다.

메이커론 서비스는 와디즈에서 펀딩에 성공한 이후 생산자금이 부족하거나, 후속 제품 개선 및 마케팅 자금이 필요한 메이커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인사업자나 영세 중소기업이 다수인 와디즈 메이커가 금융기관에서 담보없이 신용만으로 대출 받기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대안이 되겠다는 목표다.

와디즈에서 펀딩에 성공한 이력이 있고 와디즈 스토어에 입점하는 메이커가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심사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금리 5.0%~9.9%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대출 자금은 와디즈 파이낸스가 운용하는 메이커스케일업 사모투자펀드를 통해 지원된다.

와디즈 파이낸스 관계자는 "제품력이 검증된 메이커가 신용도 부족이란 이유로 금융기관의 대출 기회를 상실하고 적기에 성장 동력을 얻지 못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메이커론’을 출시한다"며 "메이커가 개발한 브랜드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맞춤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