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29일 농식품 스타트업 록야에 대한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100억원이다. 록야의 농업분야 혁신역량과 컬리의 플랫폼을 연결해 신선식품 유통은 물론 농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농산물의 종자부터 신선식품까지 통합적인 농산물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신선한 농산물을 빠르게 조달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등 선진화된 농업 기술을 활용해, 신선식품의 품질 관리 수준도 높이게 된다. 록야의 인공지능(AI) 기반 농산물 가격 예측과 컬리의 판매 데이터를 결합해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록야는 2011년 설립된 농업 벤처기업이다. 주 사업인 농산물 유통 외에도 종자개발과 판매, 농산물 가격 예측 데이터 플랫폼, 그린 바이오 사업 등 다양한 애그 테크(Ag-tech: Agriculture(농업)과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 사업을 진행 중이다. 60여종의 농산물을 계약 생산, 유통하고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록야는 농산물도 균일한 품질과 안정적인 가격을 실현할 수 있으며, 믿고 구매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애그 테크 기업이다"고 평가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