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배터리, 로봇, 인공지능(AI) 등 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공,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이 분야 '초격차'를 확보해 과학기술 G5(주요 5대국)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반도체 설비투자 시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인허가 과정을 일원화해 처리 속도를 높인다.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전략 산업과 관련 생태계, 연구개발(R&D), 국제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 요구가 빗발친 인재 양성 강화도 반영됐다. 반도체 특성화 대학을 지정하고 관련 학과의 정원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로봇, AI반도체, 전력반도체 등 디지털 실현산업 수요 연계형 R&D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미국, 유럽연합(EU) 등과의 기술별 협력 전략도 편다. 국제 공동 연구, 핵심 인재 유치, 글로벌 거대 연구 인프라 공유 등 국가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과 통상을 연계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광물·원자재 공급국이나 첨단기술 보유국과도 연대하기로 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