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기업 코드크레인은 서울산업진흥원과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동물신분증 앱을 최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앱은 출시 후 누적 1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돌파했다.

디지털 동물신분증 QR코드 예시 이미지 / 코드크레인
디지털 동물신분증 QR코드 예시 이미지 / 코드크레인
디지털 동물신분증 앱은 스마트 동물 관리 플랫폼이다. 중앙 시스템 통제 없이 개인이 자신의 정보에 완전한 통제권을 지니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활용했다. 반려자와 반려자가 권한을 승인한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반려동물의 디지털 동물신분증을 발급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코드크레인은 해당 앱이 기존 마이크로 칩 기반의 동물 신원 증명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전했다. 반려동물의 디지털 동물신분증을 발급 받은 반려자의 경우 해당 앱을 지원하는 애견 시설에서 QR코드를 제시하면 반려견 정보를 바로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도 더했다.

코드크레인은 디지털 동물신분증 사용처를 넓힐수록 동물 등록 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반려견 수 대비 동물 등록 수는 38.6%로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해용 코드크레인 개발총괄은 "디지털 동물신분증은 애견 카페와 동물병원, 애견 미용샵 등에서 이용될 수 있다"며 "디지털 동물신분증 앱이 동물 등록 제도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